옛 전남도청 복원 첫발을 떼다

亞문화전당, 복원 기본계획수립 용역기관 선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지난 14일 기술평가위원회를 열고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사진은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을 포함한 아시아문화전당 일대./남도일보 DB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은 지난 14일 기술평가위원회를 열고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은 5월 유관단체와 광주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었던 사안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5?18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사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문화원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2018년 1월과 3월 2회에 걸쳐 발주하였으나, 제안서를 제출한 기관이 없어 모두 유찰됨에 따라 옛 전남도청 복원협의회(문화체육관광부·광주광역시·대책위)에서 용역 유찰에 따른 전문가 자문회의 등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에 복원협의회를 통하여 용역을 수행할 적합한 기관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참여 절차에 대해 문의한 후 7월 30일 제안서를 접수, 이날 사업수행 능력 평가를 위한 기술평가를 실시하여 용역수행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평가 심사위원은 기술평가의 객관성 및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인력 풀(Pool)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평가를 진행했다.

아시아문화원 사업담당자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두 차례 유찰되어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었으므로 선정된 기관과 사업내용, 이행방법, 이행일정 등을 협의하고 17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여 조속히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 수행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80일이다.

또 “용역 내용의 충실함과 객관성 확보를 위하여 용역수행기관·복원협의회 및 광주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차질없이 복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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