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시안게임 휴식기 앞두고 총력전 펼친다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5위 싸움’ 초접전

LG 삼성 KIA 롯데 1경기차 엎치락 뒤치락

16일 롯데전 양현종·팻딘 등 전력 풀가동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확보를 위해 넥센 LG 롯데와 1경기차 치열한 순위 싸움중인 KIA타이거즈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다. 사진은 KIA 선수들이 지난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8-4의 대승을 거두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5강 경쟁이 혼전에 빠졌다. 5위 LG부터 8위 롯데까지 4팀이 단 1게임 차다.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5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2018 프로야구는 15일 경기 전까지 선두 두산베어스를 필두로 2위 SK 와이번스, 3위 한화이글스, 4위 넥센이 승률 5할 이상을 지키며 가을야구 문턱에 섰다. 5위 LG 트윈스, 6위 삼성 라이온즈, 7위 KIA 타이거즈, 8위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막차 탑승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넥센의 상승세와 LG 추락이 맞물리면서 5위 경쟁을 혼전양상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최근 10연승을 가도를 달리며 LG를 5위로 끌어내리더니 3위와도 간격을 좁혔다. 이 여파로 4위를 달리던 LG는 8연패와 함께 4위 자리도 내주더니 삼성에 간신히 승률로 앞서며 5위를 지키고 있다. 이마저도 위태 위태 하다. 7위 KIA에게는 0.5경기, 8위 롯데에게는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단 한 경기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뀌면서 네 팀 모두 언제든지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한 경기 삐끗하면 8위까지 추락한다. 현재의 순위 싸움이 기회이자 위기인 셈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KIA는 매 순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올리기 위해서다. KIA는 최근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힘에 부치는 듯 했던 5위 싸움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KIA는 16일 롯데전에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양현종은 올 시즌 꾸준히 선발 엔트리를 지키며 152이닝을 소화했다. LG 헨리 소사 (163.1이닝)에 이어 두 번째다. 23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첨 3.61을 기록 중이다. 타이거즈 좌완 투수로는 최초로 5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말이 필요 없는 KIA의 에이스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팻 딘은 복구해 불펜 대기한다. 사실상 선발투수 2명이 출격하는 셈이다. 전날까지 헥터와 팻딘을 두고 고심했던 KIA는 팻딘이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헥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놓지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식기를 앞두고 경기차를 줄이면 이후 기대치가 높아질수 있다”며 “좋았던 점은 좋았던대로 아좋았던 점은 휴식기에 잘 재정비해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KIA와 LG의 홈경기에서는 임창용이 선발로 나섰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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