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금성파출소 김종오 경위 등 전남경찰청장 표창

휴가 반납하고 실종 노인 구조한 경찰

담양 금성파출소 김종오 경위 등 전남경찰청장 표창
 

휴가를 반납하고 실종 노인을 수색해 구조한 담양경찰서 금성파출소 김종오 경위와 끈질긴 추적끝에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한 백록영 경사에게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이 지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휴가를 반납하고 야산을 수색, 노인을 구조해 칭송이 자자하다.

15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담양경찰서 금성파출소 김종오 경위는 치매를 앓고 있는 A(71·여)씨가 서울에서 담양으로 가족모임을 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경력 800여명을 투입해 A씨의 CCTV 행적을 따라 수색에 나섰지만, A씨의 흔적은 수색 3일이 지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최초 신고 접수자인 김 경위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신고 내용을 토대로 여름 휴가기간 홀로 A씨를 찾아 나섰다. 그는 스마트폰 위성지도에 의지해 입산금지 차량통제 구역까지 들어갔고, 결국 길을 잃고 수척해진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금성파출소를 찾아 김 경위에게 전남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 이날 끈질긴 추적 끝에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한 담양경찰서 강력팀 백록영 경사도 김 경위와 함께 전남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청장은 “김 경위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끈질긴 수색을 통해 인명을 구조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빛났다”며 “백 경사는 재범률이 높고 농촌에서 피해의식이 큰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한 공이 크다.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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