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FC, 서울 잡고 상위권 도약한다

1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서 이랜드와 맞대결

3위와 격차 좁힐 기회-박진섭 감독 부재 변수

지난달 4일 김정환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이날 광주는 김정환의 득점에 힘입어 서울이랜드에 3-0으로 승리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8경기 3승 5무로 후반기 시작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중위권에 맴돌던 순위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33점)부터 7위 대전 시티즌(29점)까지 4팀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광주는 이번경기에서 승리를 얻어 상위권 진입의 토대를 마련할 태세다.

광주에게 이번 경기는 악재 속에 치러야 한다. 에이스 나상호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에 이어 박진섭 감독까지 벤치를 지킬 수 없다. 박 감독은 지난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전 퇴장으로 앞으로 2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위기를 맞은 만큼 광주의 조직력을 선수들이 직접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혈한 브라질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13일 첫 선발 출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고, 두아르테 역시 후반 교체 투입돼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두아르테가 펠리페와 호흡을 맞춰 활약해 준다면 득점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 김정환과 정영총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빠른 발을 통한 역습과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능한 둘은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광주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경기 동안 3득점 무실점으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최근 2연패에 무득점 7실점으로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또한, 대전 시티즌과 주중 경기를 치르고, 광주 원정을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과 체력 저하는 광주 입장에서 호재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 역시 언제든 반전할 저력을 지니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광주가 서울 이랜드전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 불씨를 당길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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