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아시안게임 개막식, 이낙연 국무총리-북 리룡남 부총리 인도네시아 깜짝 만남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선으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앞두고 10여분간 환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에 온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주경기장인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40여분 앞두고 스타디움 인근 커프티하우스에서 이 총리, 리 부총리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당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지만 남북 정상은 참석하지 못해 이낙연 총리와 리룡남 부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만남에 우리 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최희철 외무상 부상 등이 배석했다. 남북 참석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눈 뒤 10여분간 환담했다.

한편 남북한 선수단은 이날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도 공동 입장한다.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하고 폐막식에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0일 열리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인도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이 때 북 측 관계자와 '2차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