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신안동 일대 경관디자인 사업

9월초까지 담장채색, 벽화·꽃길 등 조성
광주광역시 북구는 신안동 자산로 15번길 일대를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 같은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한 명품 골목길로 탈바꿈시키는 ‘신안동 프로방스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안동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지만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80%를 차지하고 지역이 낙후해 도심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북구와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총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9월 초까지 골목길 담장 채색, 벽화 및 꽃길 조성,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주민들이 살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시킨다.

삭막한 골목길 담장은 파스텔 색상으로 채색하고 이야기가 있는 입체적인 벽화를 그려 밝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조성해 유럽풍의 이국적인 거리 모습을 연출한다. 담장 벽면엔 프로방스 이미지의 조형장식물을 설치해 마을 브랜드를 알리는 포토존도 만든다. 또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텃밭 정원·울타리를 조성하고, 골목길 곳곳에 유럽형 벽걸이 화분과 꽃길 화단을 조성한다.

다음달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에 조성된 ‘산토리니 마을’, ‘디카의 거리’ 등 인근의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북구를 대표하는 관광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자치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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