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 "영업이익 30% 인센티브로 달라"… 기아차 노조, 20일부터24일까지 부분파업 돌입

기아자동차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의 관철을 위해 파업 결의 후 처음으로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4∼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이 노조 교섭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을 인상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인센티브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과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휴가가 끝난 이달 둘째 주부터 사측과 교섭을 이어온 기아차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1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측은 “사측과 교섭이 진행되면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 지난달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 72.2%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노사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어렵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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