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신고정신이 재난 막는다”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자발적인 신고정신이 재난 막는다”
365일 시민 안전 위해 달려가는 봉사단
폭염 속 취약계층·요양병원 수시 점검
 

안전모니터봉사단이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32)‘안전모니터봉사단’

광주지역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예찰해 신고하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안전모니터봉사단’이 눈길을 끌고있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지난 2008년 초 500여명의 봉사단으로 출범해 현재는 4천여명의 봉사단원들이 활동중이다. 동구 300여명, 서구 1천200여명, 남구 700여명, 북구 1천여명, 광산구 800여명의 봉사단은 주부와 대학생 등 일반시민들로 꾸려졌다. 각 자치구의 봉사단원들 지회장과 부지회장, 사무국장 등 직책을 맡아 지역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광주지역 곳곳을 누빈다.

특히 올해 봉사단은 매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과 생활주변 민관합동 점검에 참여하며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예방안전지도사 자격과정을 수료한 봉사단은 도로 파임, 인도 블록 점검, 파손된 볼라드 등을 사진으로 찍어 시청이나 관할 구청에 신고해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기준으로 2천여건의 안전위험요소를 제보하기도 했다. 특히 안전위험요소를 제보한 대학생들에게는 봉사시간이 주어진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이 안전사고 계도활동과 홍보전단지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봉사단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길거리로 나가 안전사고 계도활동과 홍보전단지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안전사고예방 중요성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또 직접 안전취약시설을 방문해 점검하고 해결에 나서기도 한다. 요양병원과 취약계층 밀집지역을 돌아다니며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재난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봉사단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안전모니터봉사단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재난안전점검 분야 민간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교육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과정 등 봉사단이 현장에서 어디든지 긴급상황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이 지하철 역을 찾아가 안전점검을 하고있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최근 상반기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시민점검단으로 참여해 안전문화 확산, 시민참여 활성화, 안전점검 신뢰성 확보 등에 기여했다. 또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기도 했다.

봉사단은 4계절 내내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앞장서서 달려간다. 지난해 폭설이 내린 겨울에는 30여명의 봉사단은 폭설로 지하철 승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열린 지하철 내 안전점검을 실시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봉사단은 광주시에서 치러지는 큰 행사에도 앞장서서 달려가고 있다. ‘2015광주하계U대회’에서는 깨끗한 길거리 만들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전한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 봉사단은 내년에 치러지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안전점검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친다.

봉사단은 올 여름 폭염 속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아파트와 주택을 돌며 지진대피 요령, 엘리베이터에 갇힐 시 행동요령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또 2년간 일상생활 속 안전위반행위를 신고하고 안전점검 및 홍보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개선활동을 주도했다.

안전모니터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물건적치, 과속운전, 안전띠 미착용, 건설현장 안전규칙 미준수, 등산 시 인화물질 소지, 구명조끼 미착용 등 7대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는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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