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 사업 ‘호응’

사업비 1천800만원 확보…60여명 혜택
 

장성군이 난청 어르신을 위한 보청기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한 주민이 병원에서 보청기 의료를 받고 있는 모습.

 

 

장성군이 난청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장성군 보건소는 다음달부터 난청이 있는 65세 이상 군민(청력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제외)에게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성군은 난청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1천800만원을 확보했다.

나이가 들면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쉽지만 청력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면 보청기를 구입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상당수 어르신들이 난청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보청기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장성군과 협약을 맺은 금강보청기로부턴 금액의 75%, 장성군으로부턴 15%를 각각 지원받기 때문에 20만원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총 60여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력 장애등급이 없으면서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보청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각 읍·면 보건지소와 장성읍·황룡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와 함께 개인정보동의서, 청력검사서, 의사소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미숙 장성군 보건소장은 “노인성 난청에 대한 조기진단과 보장구 지원을 통한 청력 교정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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