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가수 전태관의 투병기를 김종진이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출연해 자신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30년 지기 친구인 전태관를 언급하며 그에 대해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김종진은 "기운 빠지고 노쇠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서 그분들이 간직했던 그 멋진 뮤지션들의 기억을 깎아버리는 것은 음악가의 도리가 아니"라며 "떠날 때는 조용히"라고 자신의 신념을 털어놓았다. 이어 "태관이는 그것을 지키는 중이다. 그래서 요즘 태관이의 힘든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 그래도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김종진은 전태관의 근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4월 2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태관이 신장암으로 투병한 지도 5~6년 정도 된 것 같다"며 "암세포가 어깨로 전이되면서 드럼 연주를 할 수 없게 됐고 최근에는 골반 근처에도 전이가 돼 걷는 것도 불편해졌다.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전태관은 계속 암세포와 싸우면서 이겨내고 이겨냈다. 마치 격투기 선수가 비장하게 싸우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 싸움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몸에 데미지도 커졌다"고 해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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