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 회의

정책위의장 김태년 유임…수석대변인 홍익표

당대표 비서실장 김성환…대변인 이재정·이해식
 

당 지도부와 손 맞잡아 든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운데)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과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 김태년 의장이 유임됐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취임 하루 만인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회의 직후 김현 대변인이 밝혔다.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홍익표 의원이 선임됐다. 홍 의원은 지난 지도부에서 정책위수석부의장을 지냈다. 대변인에는 초선인 이재정 의원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노원구청장 출신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성환 의원이 선임됐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비공개로 열리는 회의에는 전날 선출된 최고위원 5명(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은 물론 홍영표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 선출 다음 날인 만큼 상견례 성격의 회의”라며 “당직자 인선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의 당직자 인선을 두고 당의 조직과 회계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당 사무총장은 통상 3선급 중진 의원이 맡아왔으나 관례를 깨고 재선급 인사를 깜짝 발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구체적인 하마평은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기국회가 곧 시작하기 때문에 예산 관련 부서 등은 (당직자 인선에 있어) 유예를 두려고 한다”며 “정책위의장은 올해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유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한 명은 일단 ‘노동’ 몫으로 배정된 상태다.

남은 한 자리를 이번에도 호남 인사로 채울지 주목되는 가운데 여성 몫으로 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경선 경쟁자였던 송영길·김진표 의원 측 인사들도 핵심 당직에 기용될 것으로 관측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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