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도 ‘가짜 계정·팔로워’ 추방 작업 착수

계정정보 기재·유명인 실명 검증·제3자 인증 도입

사생활 침해나 가짜 뉴스 같은 문제가 페이스북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에도 점점 더 많은 가짜 계정과 팔로워, 악성 봇, 정치적 선전 등이 넘쳐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28일 이를 방지하고 플랫폼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계정 가입 날짜, 계정이 있는 국가, 공유된 팔로워, 직전 연도의 사용자 이름 변경 여부, 현재 실행 중인 광고 등 세부적인 정보를 해당 계정 소개(About This Account)에서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이 오는 9월부터 자신들의 계정정보를 검토하도록 한 뒤 올가을까지 계정정보 게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공적 인물이나 유명인사 및 글로벌 브랜드 계정의 경우 검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이 검증 확인을 하려면 실명과 함께 합법적인 신분증과 사업자 증명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들을 사칭한 가짜 계정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단계 인증 절차다. 듀오 모바일과 구글 OTP 같은 제3자 인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더 많은 옵션을 지원해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인스타그램은 밝혔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크 크리거는 “나쁜 행위자들이 인스타그램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기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도구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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