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음악제 ‘초가을 밤’음악향연

내달 2일까지 여수 GS칼텍스예울마루서

제2회 여수음악제’가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 동안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웅천친수공원, 산업단지, 여수시청 등 도처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여수음악제’는 작년 여수상공회의소와 KBS교향악단이 함께 여수의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이며, 올해는 여수시가 함께 주최로 참여해 축제의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은 하루 더 늘고, 공연은 5회에서 10회로 많아져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여수음악제’의 개막공연(30일 오후 8시·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와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이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이어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학생들과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로 감동을 전한다.

올해 음악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쉽게 볼 수 없는 세계적인 해외 연주단체를 초청해 클래식 전고전주의 만하임 악파를 계승한 만하임 체임버 오케스트라(독일명 : 쿠어팔츠 캄머 오케스트라)는 아드리엘 김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의 협연으로 여수의 대표적 연주단체 앙상블 여수와 합동 공연을 펼쳐 클래식 본고장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게 웅천친수공원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에너지 넘치는 두 번의 야외공연을 통해 흥겨움을 더하도록 진행한다.

한편 여수음악제는 클래식 저변이 열악한 여수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KBS교향악단의 전·현직 단원이 주말마다 수업을 진행하는 여수음악제 음악학교(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바이올린 교육의 대모 김남윤 교수가 수차례 여수를 방문해 열정적인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요엘 레비와 윤현진 등 KBS교향악단의 현직 지휘자와 부지휘자가 함께 여수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와 앙상블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최상의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여수 국가산업단지 기업 임직원과 그 가족들도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기업의 공장과 사택 등을 찾아 음악을 통한 노사화합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음악제는 최근 전국최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여수지역에 지속가능한 음악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며 “여수음악제를 통해 여수지역을 알리고 노사화합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물론 통영국제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버금가는 전국최대, 최고 수준의 축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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