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처

30대 남성이 하반신 마비 행세를 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1일 구로경찰서 측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5년간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보험회사를 속여 3억9000여 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남성은 후배의 집에 무단 침입하려고 가스관을 타고 오르다가 추락해 다친 뒤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배우자가 의사인 점을 내세워 담당 의사를 속여 두 다리가 마비됐다는 진단서까지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반신 마비 행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이프도 불법을 알았을테니 입건 해야죠", "여자 후배 집에 왜 배관을 타고 가?", "여의사가 더 궁금하네", "담당의 면허 취소되나요?", "이래서 우리의 보험금이 올라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의 범행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받으면서 들통이 났다. 휠체어 없이는 못 움직인다던 그가 입원한 동안 직접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거나 과속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보험금 전액을 보험사에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