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안보지원사령부, 오늘 창설..기무사 시대 마감

초대 사령관에 남영신 중장.."보안·방첩 임무 집중"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하는 군사 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사)가 오늘(1일) 공식 출범한다.

기무사는 1991년 국군보안사령부에서 국군기무사령부로 간판을 바꿔 단지 2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됐다.

군사 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사령관으로는 지난 6일부터 부대 창설준비단장을 맡아온 남영신(학군 23기) 전 특전사령관(중장)이 초대 사령관을 맡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3일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남영신 특수전 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는 모습

남영신 중장은 창설식에서 송영무 장관으로부터 새로 만든 부대기를 전달받고, 사령관으로서 임무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그간 안보지원사(DSSC:Defense Security Support Command) 창설 작업이 진행돼왔다.

국방부는 "사령부령에는 정치적 중립과 민간인 사찰, 권한 오·남용 금지 등을 담은 직무 수행 기본원칙을 비롯해 이에 어긋나는 지시에 대해 이의제기 및 거부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마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안보지원사 소속 인원은 2천900여명으로 4천200여명이던 기무사 인원을 30% 이상 감축하라는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군사 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에는 공군본부 기무부대장이었던 전제용(공사 36기) 준장이 발탁됐다.

초대 감찰실장은 이용일 부장검사가 파견 형식으로 맡게 됐다.

국방부는 "앞으로 안보지원사는 군 정보부대 본연의 임무인 보안·방첩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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