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소? 태국 경찰 한국 상표 위장 중국산 '무무소' 매장 일제 단속

태국 경찰이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 ‘무무소’(MUMUSO)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방콕 무역관과 특허청 등은 태국 경찰청 경제범죄부(ECD)와 소비자보호부(CPPD)가 무무소 매장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무무소 나콘 랏차시마 매장 급습한 경찰관들[방콕=연합뉴스]

태국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소비자보호법상 표시(Labelling) 규정을 위반한 제품 138개 품목 1천300여 점을 압수했다.

태국 당국이 한국 브랜드를 가장해 영업해온 무무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무소는 중국에 본사가 있으나 ‘무궁 생활’이라는 한글을 넣고 제품 라벨에 ‘KOREA’ 표시를 넣는등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위장해 논란이 됐다.

'MUMUSO'라는 영문과 함께 '무궁 생활'이라는 한글 상표를 사용하는가 하면, 제품 라벨에도 'KOREA'나 'Kr' 등 표시나 한국어를 사용해 마치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처럼 소비자를 현혹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화장품 및 캐릭터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들 상품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닌 중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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