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유승민, 차기 대선선호도 진영별 ‘1위’

범진보, 박원순 12.1%-이낙연 10.7%

범보수, 유승민 13.5%-황교안 11.9%

리얼미터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 국민 절반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8·30 개각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50.8%로 집계됐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8.0%였다.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 업체 주간 집계를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8%p 내린 5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9%p 오른 40.0%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내린 4.8%였다.

리얼미터는 “여야 진영 간 소득주도성장 대결 구도 심화로 보수는 이탈, 진보는 결집하며 주 초중반까지 하락 폭은 미미했다”며 “주 후반부터는 수도권 집값 폭등,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쳐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도 나왔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범보수 진영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 시장은 12.1%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7%,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0.5%,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4%로 뒤를 이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758명·표본오차 ±3.6%p)에서도 박 시장은 15.8%로 1위를 달렸고 이 총리가 15.3%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심 의원(13.2%), 김경수 경남도지사(12.8%)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유 전 공동대표가 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11.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7.8%),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2%),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원희룡 제주지사(5.8%)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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