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알림이로 아이들 위치 한눈에 쏙”
GPS 활용 실시간 위치 확인
아이 반려동물 안전 확보
이통사 신제품 출시 경쟁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윤정이(33)씨는 아들이 등·하교 때 학교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최근 지역에서 어린이집 차량 내 유아 사망 사건 등 잇따른 안전사고 때문에 학교를 보내 놓고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하지만 최근 IoT 위치알림이를 가방에 넣어두면서 학교 주변 지역을 지정해 학교 등·하교 때 알림을 받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렇듯 자녀들의 현재 위치나 실시간으로 아이 반려동물의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KT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망을 활용해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지난해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 ‘커넥트 태그’의 기능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디자인을 결합한 패키지 서비스다.
NB-Io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적은 용량의 데이터만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기존의 위치 알림 서비스 보다 충전 없이 오래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위성위치확인서비스(GPS)와 와이파이(Wi-Fi) 위치 정보와도 연동돼 실내외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를 부모에게 전달할 수 있다. 단말기와 전용 목걸이가 함께 제공되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액세서리 형태로 착용할 수 있다.
KT는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구매 고객들 모두에게 아이들의 상해, 미아·유괴 등의 사고에 대해 보장하는 현대해상 어린이안심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KT 공식 통신전문 쇼핑몰 KT샵에서 12만원(통신비 별도, 1년 기준 9천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향후 키즈노트, 핑크퐁 스토어 등 다양한 키즈 전용 상품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KT 기가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보험을 융합한 토털 서비스”라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함으로써 IoT 분야를 선도하는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IoT 전국망 기반의 위치 알림이 ‘스마트싱스 트래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반명함 증명사진 크기에 무게는 24g으로 작고 가벼워 아이, 반려동물, 귀중품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스마트싱스 트래커는 SK텔레콤이 올해 4월 상용화한 IoT 전국망 ‘LTE Cat.M1’을 이용한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 표준 기술로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전송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 LTE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의 LTE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촘촘한 커버리지 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하는 기존 트래커와 달리 SK텔레콤의 Cat.M1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도 이용자가 트래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복합측위시스템(HPS) 위치 측정 기술을 스마트싱스 트래커에 적용했다. HPS 기술은 GPS, 와이파이, 기지국 LTE 신호 모두를 통해 실내외 구분 없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준다.
고객은 스마트폰에 스마트싱스 앱을 설치 후 앱 내에서 간단히 개통을 완료 후 스마트싱스 트래커를 사용할 수 있다. 앱 내에서 특정 지역을 지정해 스마트싱스 트래커가 해당 지역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 반려견에 스마트싱스 트래커를 채워 두면 산책 중 잠시 한눈을 팔아 반려견이 뛰어가버려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반려견을 찾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증가로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위치를 파악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앞으로 IoT 기반 위치알림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