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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제4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제4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주제…큰 호응

가정형편 어려워 대학 진학 대신 생활전선으로

도시개발~문화관광까지 용산구 상전벽해 이뤄

K포럼 원우들 우여곡절 인생이야기에 ‘눈시울’
 

성장현
강의를 하고 있는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 제4기 K포럼 2학기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그 어떤 위기가 닥쳐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봄은 온다”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맨손으로 서울에 입성해 최초 4선 용산구청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까지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줬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의원, 백범기념관건립 용산구 회장,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충·효·예 실천운동본부중앙회 부총재와 동국대 총동창회 부회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71년 어느 날, 전남 순천의 한 촌마을 중학생이던 당시 우연한 기회에 정치인의 꿈을 꾸게 됐다”며 “벽보를 보고 ‘김대중 대통령 후보 연설회’ 유세 현장을 찾았다가 뛰어난 언변과 열변에 매료돼 전율을 느끼며 법관이 되겠다던 꿈 대신 정치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순천 매산고에 진학해 웅변부에 들어가 소질을 보이면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자 장학금과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게 됐다”며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돈을 벌려고 무작정 상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현장 일용직에서부터 책 판매원, 해수욕장에서 튜브와 비치파라솔을 파는 일까지 돈 되는 건 닥치는대로 했다”며 “이후 1980년대 초 용산구 보광동의 웅변학원을 인수해 자리잡으면서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전경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4기 K포럼 12번째 강좌가 지난 12일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K포럼 원우들은 성 구청장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1991년 용산 초대 구의원에 선출됐고 1998년에는 43세의 나이로 서울시에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다”며 “당시 미군이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아리랑 택시’ 부지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려 반환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큰 정치적 아픔을 겪게 됐고 이후 10년간 야인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난 2000년 선거법 위반으로 취임 2년 만에 구청장 직에서 물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성 구청장은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지인들에게 식사비용을 계산해준 것이 문제가 됐다”며 “5년간 피선거권까지 규제되는 등 새장 안에 갇힌 새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눈이 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길을 헤쳐 나가고, 아무리 길이 멀어도 달팽이는 길을 멈추지 않는다”며 “사람도 꿈이 있고 가야할 곳을 정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때의 아픔으로 사람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법을 배웠다. 제일 큰 행복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며 “10년 뒤인 2010년 구청장에 당선돼 재기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우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강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원우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성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용산구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용산구에는 100여 개가 넘는 대사관 및 대사관저가 몰려 있어 근현대사적 흔적들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도시 용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반면 미군부대가 한 가운데에 있어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한 건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국가상징 중앙역은 당연히 서울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으로 오가는 기차를 타고 내리는 유럽의 관문 첫 번째 도시가 바로 우리 용산이 된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용산은 도시개발에서부터 문화관광, 역사교육에 이르기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만큼 빠르게 변화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 천지개벽(天地開闢)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일자리 만들기 뿐만 아니라 용산복지재단 설립,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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