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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강타, 공항 폐쇄, 항공기 결항

태풍 망쿳 이동 경로, 필리핀 중국 태풍-베트남 하노이

22호 태풍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하고 곳곳에 정전과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망쿳 이동 경로

태풍 망쿳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98km 떨어진 벵게트주 이토곤에서는 산사태 구조작업을 돕던 광부 2명을 비롯해 13살 어린이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닐라 마리키나 강에서도 10대 소녀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망쿳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최고 시속 305㎞의 돌풍을 동반한 채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후에도 시속 260㎞의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가얀 주를 비롯한 7개 주에 전력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등 대규모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10만5천명의 이재민과 함께 주민 44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북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만 모두 42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산사태와 뿌리째 뽑힌 가로수, 전신주 등으로 상당수 도로가 막혔고 주택붕괴도 이어졌다.

카가얀 주의 주도인 투게가라오시에 있는 공항은 강풍으로 터미널 유리가 깨지고 지붕이 파손된 탓에 전면 폐쇄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 때문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편 태풍의 이동 경로에 놓인 중국 남부와 홍콩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콩의 저지대 주민 일부는 이미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는 이미 5만여 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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