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하도해상데크 부실공사 책임론 대두
최홍림 목포시의원 “관계기관이 조사” 촉구
부실 악순환 반복…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최근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목포시 고하도 해상데크 공사에 대한 목포시 관리감독소홀 책임론이 대두됐다.
최홍림 시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 342회 목포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목포시 고하도 해상데크 공사부실은 설계부실 시공부실 불법도급의혹 등 목포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원인”이라며 관계기관이 조사해줄 것과 책임자처벌 등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해상공사의 강제말뚝은 저수위나 1미터 아래쪽에서부터 상부까지 도장표면 처리한 후 시공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목포시가 국토교통부가 정한 표준시방서에 준해 시방서를 만들지 않고 설계용역사에서 제출한대로 시방서를 통과시켰다”며 부실설계와 부실시공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 의원은 “과거 목포시 갓바위 평화광장 해상데크 등도 정상적인 시공방법이 무시된 채로 시공됐던것과 같이 이같은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은 공무원의 전문지식부재와 용역을 맡은 설계 감리 등이 문제”라며 “토목 강구조물제작 및 설치 도장 등 분야를 세분화 한 전문가들의 철저한 관리감독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의원은 질문도중 중요사항을 김종식 시장에게 즉석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옆에 앉아있는 김 시장에게 “고하도 해상데크공사 부실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제보하고 본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이전까지 어떠한 조처도 하지 않은 채 있다가 본 의원과 시민단체를 거짓뉴스 생산자로 전락시켰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문책으로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줄 것과 목포시 대형공사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을 요구, 김시장으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최 의원 질문의 답변에 나선 목포시 김천환 관광경제수산국장은 곤혹스런 표정으로 일부 사항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미흡했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죄송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관했다.
한편 목포시 고하도 해상데크공사는 총 공사비 30억원(국비 70%) 총연장 2.7km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부실논란이 일고 있는 곳은 1차공사인 1.1km구간 데크공사로 지난 1월3일 착공 올 8월까지 완공예정으로 돼있으나 부실시공으로 현재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