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외딴섬 찾아 주민 건강 챙긴다

13개 섬 주민 1천52명에게 의료 혜택

완도군 무의도서 순회 진료가 외딴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여서도와 충도 등 13개 섬을 총 17회 방문해 1천52명의 주민에게 내과·한방과·치과 진료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9개 도서를 23회 방문해 1천372명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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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순회 진료를 통해 특이 증상이 있는 환자를 발견할 경우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치료 지원 및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또 진료 업무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 치매 선별검사 안내 등 보건교육과 함께 폐의약품 수거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을 무의도서 순회 진료 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방문이 연기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순회 진료를 멈출 수 없다.

완도읍에서도 한참 떨어진 외딴섬 주민들은 병원 한 번 가는 일이 쉽지 않을뿐더러,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아픈 곳이 많기 때문에 순회 진료 팀이 오는 날을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한방 치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무릎이랑 허리가 아파도 그동안 꾹 참았었는데, 성심껏 아픈 곳을 치료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선종 보건의료원장은 “무의 도서에 순회 진료가 낙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게 큰 보람이며, 앞으로도 기상 상황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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