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제4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적응하고 준비해야 할 때”

‘4차 산업혁명,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주제

변화흐름 놓친 세계 최대 장난감 브랜드 ‘토이저러스’ 몰락

인공지능·블록체인·사물인터넷,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4기 K포럼 13번째 강좌가 지난 19일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강의를 하고 있는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 제4기 K포럼 2학기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광석<사진> 강사는 “디지털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며 “미래에 관심을 갖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강의했다.

김 강사는 국내 최대 교육서비스 전문기업 ‘오마이스쿨’과 유튜브 및 네이버 비즈니스 섹션에서 ‘경제 읽어주는 남자’ 칼럼니스트 등으로 많은 인기를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경제를 쉽게 해설해주고 미래 전망과 대응책에 대해 설명해 놓은 신간 ‘경제 읽어주는 남자’는 출판된 지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따라 세대를 구분할 수 있다”며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성장한 요즘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 아날로그를 거쳐 인터넷·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사용하는 세대를 디지털 이미그런트(Digital Immigrant) 세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의 장난감 전문 유통 브랜드인 미국의 ‘토이저러스(Toys R Us)’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위기를 겪다가 결국 올해 3월 문을 닫았다”며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기업도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올 날이 머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2020년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을 선언했고, 2025년에는 결국 현금 거래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며 “이미 현실에서도 현금보다는 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더 많이 이용되고 있고, 홍채·지문 등의 생체인식 결제까지도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확대되고 적용되는 과정에서 온라인 기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플랫포마이제이션(Platformization)’이라고 한다”며 “은행점포를 방문하는 것이 ATM, 모바일 뱅킹으로 이동하는 것, 전화 상담사가 아닌 챗봇(chatbot)을 이용해 금융상담을 받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의 화두로 꼽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산업의 전반이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유통산업에서 가상 증강현실과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술을 선보이며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의 강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원우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김 강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영상들을 보여주며 K포럼 원우들의 이해를 도왔다. 원우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기술발전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중요한 사항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틈틈이 메모했다.

이어 김 강사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의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점포는 이제 옛말이 됐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통계를 보험산업에서는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점수를 부여하고 맞춤화된 보험료를 산정하기도 한다”며 “네덜란드 항공(KLM)은 탑승권을 스캔해 목적지를 인식하고, 게이트까지 안내하는 수하물 카트 로봇인 ‘Care-E’를 시범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이러한 모습과 변화들이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의주시하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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