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TV 속보이는TV 캡처

2008년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호성 사건과 강진 여고생 사건의 비슷한 점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속보이는 TV'에서는 지난 2008년 일어난 네 모녀 살인사건과 이호성에 대 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네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호성은 이호성은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타자였다.

지난 2008년 이호성의 내연녀 김 씨는 식당 직원에게 "3일간 여행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호성도 같이 여행에 나섰다고 알려져 있었고 그날 김씨와 세 딸이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이호성이 들이닥쳤고 김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

또 이호성은 김씨의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있던 큰딸에게 전화해 제3의 장소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경찰은 네 모녀 실종 다음 날 전남 화순에서 실종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점, 아파트 CCTV에서 이호성이 다섯 차례에 걸쳐 대형 여행가방과 이불보를 옮겨 나간 점, 같은 날 호남고속도로 광주-장성을 지나던 이호성이 탄 승용차가 판독기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이호성은 은퇴 이후 연이은 사업 실패로 파산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김씨는 실종 사흘 전인 2월 15일, 1억 7000만 원을 인출해 은행 5곳에 분산 예치했고, 18일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흔적이 남았다.

경찰은 주변수사를 통해 이호성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섰지만, 이호성은 2008년 3월 10일 서울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중간 지점인 한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용의자가 자결한점을 보아, 지난달 전남 강진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사건에서도 용의자가 자살해 비숫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호성은 90년대 최강팀 해태의 4번타자로도 활약하면서 1993, 1996~97년 등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12시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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