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체 1년 새 7만 개 늘어

은퇴 연령 고령자 많이 몰린 탓

광주 2.1% 전남은 5.1 ↑

연도별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통계청 제공
전국 사업체가 지난해에 1년 전보다 7만 개(1.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사업체는 전년 대비 각각 2.1%, 5.1%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2017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02만 477개로 1년 전보다 7만 285개(1.8%)가 늘었다. 특히 광주는 11만 8천 459개로 1년 전보다 2천413개인 (2.1%)가 늘었다. 전남은 15만 3천 308개로 같은 기간 3천 593개(5.1%) 늘었다.

이 가운데 대표자의 연령이 60세 이상인 사업체는 87만 5천299개로 1년 사이에 무려 5만 1천998개(6.3%) 증가했다. 1년간 늘어난 사업체 수의 약 74%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이러한 원인을 은퇴한 고령자들이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창업으로 많이 몰린 탓으로 꼽았다.

2017년 말 기준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구성비는 50대가 34.7%인 139만 6천 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증감률은 전년대비 20대이하 10.6%, 60대이상 6.3%, 30대 0.8% 순으로 증가했고,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은 60대이상이 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를 지위별로 구분해 보면 자영업자와 이들을 돕는 무급 가족종사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2천159만 1천398명으로 전년 말보다 33만 2천155명 늘었는데, 증가한 인원 가운데 5만 8천884명이 자영업자 또는 무급 가족종사자였다.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는 17만 2천395명,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8만 8천646명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221만 3천403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천680명(2.4%) 증가했다. 건설업 종사자는 4만 5천648명(3.3%) 늘었고 도·소매업 종사자는 2만 1천233명(0.7%)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말과 비교해 33만 2천155명(1.6%) 늘었다. 인원수 기준 증가 폭은 2006년에 28만 8천295명을 기록한 후 11년 만에, 증가율은 2004년에 0.6%를 기록한 후 13년 만에 가장 작았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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