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 사람>송종욱 광주은행장

“창립 50주년 원동력 삼아 ‘100년 은행’ 힘찬 비상”

자산건전성 최고 수준…宋 행장 혁신·현장 경영 성과

향토은행 역할 충실…수도권 틈새 시장도 진입 ‘성공’

지역 경제·사회 공헌 앞장…지방은행 브랜드 평판 1위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9월 27일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송종욱 은행장은 취임 후 끊임없는 혁신경영과 현장경영으로 광주은행이 지역민과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9월 27일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송종욱 은행장은 취임 후 끊임없는 혁신경영과 현장경영으로 광주은행이 지역민과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은행 본점 전경.

송 은행장의 지점장 시절 별명은 ‘독일병정’ 이었다. 날이 궂어도, 고객들이 만나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영업 현장 일선을 찾아 다니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닉네임이다. 송 은행장이 이끈 광주 금호동지점, 전남 순천지점, 서울 여의도지점, 서울 본점은 모두 은행 내 실적 1위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광주은행을 뒤흔들었던 영업왕은 그렇게 작년 9월 은행장이 되었다.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송 은행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말한다. 남도일보는 송 은행장을 만나 취임 1주년 소감과 100년 은행을 향한 계획 및 포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이 되었다. 1년을 돌아본 소감은.

▶최초의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면서 1991년 첫 직장인 광주은행에 입행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다잡았다. 영광스럽고도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이 자리에서 나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과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고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난 1년간 혼신의 힘을 다했다.

‘세일즈 퍼스트,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세 가지의 핵심 경영가치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 한 50년의 힘을 원동력으로 광주·전남의 대표 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같이 나누는 100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최근 광주은행 실적 및 현황은 어떠한가.

▶광주은행은 2018년도 2분기 당기순이익(공시기준)으로 456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9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2%, 상반기 누적으로는 7.3% 증가한 실적이다. 광주은행의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했으며, 분기중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06%p 상승한 2.46%를 나타냈다.

경영효율성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대비 1.64%p 개선된 46.69%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전분기(0.6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74%로 전년 동기대비 1.21%p 증가했다. 저 원가성 예금의 증가 및 자산구조의 개선으로 인한 NIM 상승,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으로 2017년 당기순이익 1천350억원, 2018년 1분기는 451억원, 2분기에는 456억원으로 안정적인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고도화를 바탕으로 비대면채널 영업이 확대되고, 수도권 영업망이 점차 안정화되는 등 다양한 경영효율화 정책들이 가시화되면서 나온 성과로 향후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은행으로서 영업 기반 모태인 광주·전남지역의 점유율 확대 방안은.

▶광주은행은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 현재는 수도권으로도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과 수도권 시장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투 트랙(Two-Track) 영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영업지역인 광주·전남지역은 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동시에 성장영업지역인 수도권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또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 내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을 통해 지역내 관수시장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 대한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거래 강화와 고객별 맞춤상품, 지역별 특화 공익상품 등을 판매하여 지역밀착 관계 금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직원인사에 있어서는 연고지 출신의 우수한 인력 배치 및 점포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민의 혜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인터넷은행의 출범으로 핀테크 및 디지털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광주은행은 이 분야를 어떻게 강화하고자 하는가.

▶최근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생체인식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금융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고, ‘카카오뱅크’, ‘K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은행권에도 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기에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전 영업점 창구에서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시행했다. PPR 시행으로 인해 각종 신청서를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대체하면서 기존에 인적사항과 서명을 여러 번 작성해야 했던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종이 문서로 일일이 출력하면서 생기는 은행직원들의 불편과 업무처리 소요시간도 줄었다.

또한 스마트뱅킹 이용시 ‘간편비밀번호인증’, 자신만의 패턴을 그려 로그인하는 ‘패턴인증’, 보안카드나 OTP 비밀번호 입력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도 송금하며 더불어 상대방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이나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송금을 가능케 하는 ‘간편이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플(APP) 설치 없이 포털사이트에서 ‘광주은행’을 검색해 접속하기만 해도 쉽고 빠르게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웹뱅킹’을 선보였다.

-지역 밀착 경영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및 활동은 무엇인가.

▶광주은행이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이 되기까지는 지역민의 남다른 애정과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 따라서 지역은행으로서의 소명을 인식하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도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주요 사회공헌사업은.

▶광주은행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주관한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6~8월 세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내 6개 지방은행에 대한 브랜드 평판 분석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사회공헌과 커뮤니티지수에서 타 은행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부터 ‘다문화가정 문화교실’,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년 소녀·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의 100년 은행을 향한 계획 및 포부.

▶앞으로 광주은행은 비이자수익 확대, 저원가성 예금과 주거래고객 유치, 디지털 금융 강화와 더불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하고자 한다.

먼저 광주·전남지역의 뿌리 깊은 향토은행으로서 주영업권인 광주 전남 지역에서 3년 내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하여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을 통해 지역내 관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공익상품과 고객별 맞춤상품 등을 판매하여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하겠다. 또 17개 시중은행 중 기초체력이 가장 강한 은행으로 나아가겠다. 기본적인 영업에 대한 꾸준한 전개와 함께 인터넷은행 출현과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비대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여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키울 것이다.

아울러 고객 로열티가 가장 높은 은행, 지역경제를 먼저 생각하고, 지역민과 상생·발전하는 은행, 적재적소의 전략과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은행,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앞장서겠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송종욱 은행장이 걸어온 길

-1962년 전남 순천 출신

-순천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광주은행 서울지점장

-광주은행 수도권영업 부행장

-광주은행 영업총괄 부행장

-現 광주은행장
 

삼계탕 나눔 배식 봉사활동.
CEO 중소기업 현장 방문_(주)한영피엔에스.
(재)광주은행 장학회 2018년 장학증서 수여식.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