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다저스, 콜로라도에 추월

애리조나에 2-7 역전패…지구 우승 ‘글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7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6연승을 질주한 콜로라도에 0.5경기 차로 뒤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가 지난 18∼20일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격차를 2.5경기로 벌릴 때만 해도 지구 우승을 예약한 듯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데 이어 이번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가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콜로라도는 6연승을 질주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29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다저스는 1회초 1점, 2회초 1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3회말 난조를 보이며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스트리플링은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빼앗겼다. 2-3 역전을 당한 다저스는 이후 계속해서 찬스를 맞았으나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의 노련한 투구를 넘어서지 못하고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애리조나는 5회말 A.J. 폴록이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는 데이비드 페랄타가 솔로포로 1점을 더했다. 그레인키는 6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5승(11패) 고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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