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더컵 1무 7패 우즈 “내가 패인 가운데 하나”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로 체면을 구긴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 대회 패인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즈는 1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욘 람(스페인)에게 2홀 차로 졌다.

지난달 28일, 29일에 진행된 포볼(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과 포섬(두 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3패를 떠안았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4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2012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한 우즈는 최근 8차례 라이더컵 매치에서 1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2년 1무 3패로 부진한 우즈는 2010년에는 3승 1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우즈가 선수로 뛴 총 8차례 라이더컵에서 미국은 1승 7패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즈가 출전한 라이더컵에서 미국이 우승한 것은 1999년이 유일하다.

대회를 마친 뒤 우즈는 “내가 4패를 당해 유럽 팀에 4점이나 내줘 실망스러운 결과가 됐다”며 “내가 이번 대회 패인 가운데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더컵 통산 성적 13승 3무 21패가 된 우즈는 “첫 경기 초반까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으나 이후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또 “최근 9주 사이에 7개 대회에 출전했다”며 “월드골프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플레이오프 대회, 라이더컵 등을 연달아 뛰다 보니 나로서는 좀 빡빡한 일정이 됐다”고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지난달 5년 1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경험한 그는 “올해는 내가 얼마나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혹은 아예 복귀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한 해였다”고 돌아보며 “다음 시즌을 대비해 어떤 훈련이 더 필요한지 파악했다”고 2019년을 기약했다.
 

제42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가 우승트로피 옆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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