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공업 생산율… 전년比 광주 ↓전남↑

건설수주액은 각각 11%, 49% 감소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지역을 이끌어갈 생산 분야가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전남은 지난 5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 8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8월 광주 전남 산업활동 동향’을 조사한 결과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감소하고 전월 대비는 6.6% 소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8월 광공업 생산이 소폭 증가한데는 8월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5.6%), 전기장비(6.0%), 음료(21.2%) 등이 증가한 것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동차(-21.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12.8%), 고무 및 플라스틱(-8.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출하액은 기계장비와 전기장비, 음료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는 2.4%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해서는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금속가공 등의 생산이 줄면서 광주지역 광공업 출하는 5.4% 감소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는 1.7% 늘었고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고,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1천52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0% 줄었다. 특히 공기업의 수주감소로 공공부문은 전년 동월대비 87.9% 감소했고, 부동산 임대업의 수주증가로 민간부문 183.1% 증가했다. 건축부문도 아파트, 사무실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22.8% 증가했다.

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 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다 8월 들어 반짝 반등한 수치다.

생산이 늘어 광공업 출하도 전월대비로는 7.5%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다.

전남지역 건설수주액은 3천77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9.0%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78.2%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은 전기업, 부동산임대업 등 수주 증가로 181.2% 증가했다. 공종별로 건축부문은 125.6% 증가하고, 토목부문은 62.6% 감소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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