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시즌 2, ‘사람 중심’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본사 ‘광주전남혁신도시 시즌 2 진단과 대안은’ 좌담회
수요자 중심·시장경제 체제로 업그레이드 필요
추가 공공기관·대기업 이전 등 큰 그림 마련할 때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시즌 2 좌담회
2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남도일보 1층 회의실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시즌 2 좌담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용식 남도일보 상무, 나주몽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이재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이민원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대표, 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남도일보 오치남 편집국장, 김우관 중·서부취재본부장.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참다운 지방신문’남도일보가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과 공동으로 2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시즌 2 진단과 대안은’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김우관 남도일보 중·서부취재본부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서는 이민원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대표(광주대 교수), 나주몽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이재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가 혁신도시 시즌 2의 추진 방향과 전략을 모색했다.
또 한전공대 설립,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문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가 균형발전과 지역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혁신도시 시즌 2 성패는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충실히 채워 가느냐’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즉 경제·문화·교통 등 ‘사람’이 중심이 된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원 대표는 “혁신도시 시즌 2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대학, 주민 등의 혁신도시내 주체들의 노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바람직한 혁신도시가 만들어지도록 환경을 우호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2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재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기관 자회사, 협력업체, 대기업이 함께 이전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주몽 교수는 “지금까지의 혁신도시 조성이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앞으로 시즌 2는 수요자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혁신도시는 시장경제에 의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파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석 교수는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인구 분산 정책의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형성, 청년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 등 삶의 질이 좋아지면 굳이 서울로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진상 교수는 “무엇보다 국가균형발전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밑그림으써 혁신도시 시즌 2 사업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시즌 2에서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의 기본 과제와 함께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으로써 추가 공공기관 이전의 구체화나 대기업 이전 등 큰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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