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중, 예상경로 주말 제주도-전남-경남-부산 영향권...전국의 많은비
전국 기상특보, 제주도 먼바다 풍랑주의보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4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서진 중이다.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ｍ/s(시속 191㎞/h), 강풍 반경은 430㎞이다.
'콩레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 뒤 5일부터 점차 북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번 주말인 6∼7일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토요일인 6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을 따라 경남, 부산 등 남해안 일대 해상을 지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본 쪽으로 치우쳐 북상해 남해안 일대를 스쳐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태풍 예상 이동경로는 아직까지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지나가는 북위 20도 북쪽 지역은 바닷물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상층과 하층의 바람 차이가 커지는 구역이어서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강원영동 등에는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방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50~120mm, 충청도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올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100~300mm, 제주도에는 200~500mm, 많게는 7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