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아내 박해미는 황민의 잘못에 단호한 대처를 보였다. 황민은 고개 숙여 사과의사를 전했다.

법원에 출석한 황민은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했다. 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황민은 "제가 잘못했다. 아까운 생명 잃게 되서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법이 심판하는대로 따르겠다"고 사과했다.

아내 박해미는 남편 황민에게 단호한 대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민은 의식을 찾은 후 극도의 죄책감을 토로하며 자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다.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이고 이토록 괴로워하는 모습을 봤지만 박해미는 황민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치뤄야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해미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자들의 죽음에 슬퍼하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법원에 출석한 황민의 입을 통해 실제 박해미의 단호한 대처를 볼 수 있었다. 황민은 "아내하고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가지 못했고,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을 들었다"고 언급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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