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가을철 악취’ 은행나무 열매 수거 나서
광주광역시 서구는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수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거 작업은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주변 등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에 우선 순위로 작업반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주민 민원이 들어오면 즉시 열매 수거에 나서는 기동처리반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은행나무는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하며 가을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거리를 따라 많이 식재됐다. 하지만 암수 구분 없이 심은 탓에 가을철마다 암나무에서 맺힌 열매가 거리로 떨어져 고약한 냄새로 불편을 일으켰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녹지과(062-360-7699)나 가까운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서구 관계자는 “기동처리반의 인력에는 한계가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 소유 건물이나 상가 앞에 떨어진 열매의 처리작업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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