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우체국 김화일 집배원, 어르신 목숨 구해

길가에 쓰러져 있던 노인 발견 신고·안전조치

우체국 집배원이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긴급신고·응급조치로 위급상황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전남우정청에 따르면 무안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근무 중인 김화일(45·사진)씨가 지난 8월 21일 배달 중 길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르신(95)을 발견했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신고하고 구급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조치를 취했다.

어르신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보답을 하고자 했으나 극구 사양하던 차 할아버지의 손녀가 이 사실을 알고 감사의 글을 국민신문고에 선행사례를 올려 알려지게 됐다.

김화일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 발생과 화재예방, 홀몸 어르신 문안인사 등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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