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일정 차질, 오전 행사 취소…세계 불꽃축제 예정대로

태풍 콩레이 경로, 부산-울산 지나 태풍 콩레이 동해로 진출

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과 울산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태풍 콩레이는 6일 12시 기준 울산 북북서쪽 약 30km 부근에 북동쪽으로 시속 53km/h로 빠른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일부 행사가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서울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자 강북지역과 노들섬에서 열릴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취소했다.

오전 10시부터 창덕궁에서 열릴 예정이던 출궁행사를 비롯해 광화문 광장 행사(자객대적 공방전, 무예 시범공연), 한강이촌지구 배다리 행사(정조대왕능행차의 무사를 기원하는 제사 의식, 배다리 시민 체험) 등이 취소됐다. 

노들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라 올림, 상언 격쟁, 전통 문화공연 등도 취소됐다.

단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강남구간(노들나루공원 ~ 시흥행궁터)에서 열리는 정조대왕 환영 행렬 퍼레이드 '왕을 맞이하옵니다', 조선시대 장승배기 서민장터 재현 등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창덕궁부터 융릉(사도세자의 묘)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 전 구간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왕실 행진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터)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릉)가 담당한다.

또 여의도 안강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 불꽃축제도 정상 진행한다고 주최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에따라 서울 시내 교통이 일부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사'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노들나루공원→노량진로→동작구청→장승배기로→장승배기역→상도로→보라매여→여의대방로→시흥대로→시흥행궁 순으로 진행 방향 1∼2개 차선이 통제된다.

이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세계 불꽃축제'로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는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이 시간 마포·원효·한강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한강다리와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주·정차한 차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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