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한글창제자가 세종대왕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한글 문화가 꽃피우기까지 여러 노력을 해온 이들이 있다.

먼저 조선시대 중국성운학자였던 최세진은 초성과 중성에 이름을 달았다. 능숙한 중국어로 중국에서 사신이 올 때마다 통역을 담당했던 그는 중국어교과서인 '노걸대'에 한글로 발음을 표기하며 중국어 교육에 힘썼다. 그 과정에서 'ㄱ,ㄴ,ㄷ,ㅏ,ㅑ,ㅓ,ㅕ'와 같은 초성과 중성에 '기역, 니은'과 같은 이름을 달았다.

한글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 시대때부터다. 그전까지 한문과 한글이 함께 사용됐다. 개화기 시대 '조선어학회'를 통해 한글은 널리 보급됐다. 현재 존재하는 '한글학회'의 전신이 되는 조선어학회는 한글의 연구와 보급에 앞장섰던 학술단체로,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한글을 지켜낸 장본인이다.

장지영, 김윤경, 김두봉, 이윤재, 최현배 등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조선어학회에서 1933년 10월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발표됐다. 450여년동안 뚜렷한 표기 없이 사용되던 한글의 표준법이 통일되며 오늘날의 한글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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