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광주·전남 전력점검<하>투기경기
유도 김성연·박다솔 ‘금메치기’로 자존심 회복 도전
광주 태권도·복싱 대진운 좋아 메달권 다수 기대
전남 복싱, 무더기 메달 사냥 도전…레슬링도 강세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팀.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팀 제공
세한대 유도팀. /전남도체육회 제공

광주는 지난해 투기경기에서 3천742점을 획득했으나 올해는 득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 복싱 등에서 1~2회전 대진 운이 따라줘 메달권 진입과 득점이 예상된다.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태권도, 복싱, 레슬링 등 투기경기의 성적이 향상돼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주도권을 얼마만큼 가져오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은 투기경기에서 4천434점 이상의 득점을 예상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는 지난해 체전 득점(5천2점)에는 미치지 못한다. 종목별 득점도 레슬링·유도가 약간 상승할 것으로, 하지만, 씨름·태권도·복싱은 지난해 득점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각각 분석된다. 지난해 535득점을 획득하며 15위에 그쳤던 레슬링은 올해는 579점으로 종합13위가 예상된다.

▲광주
한국 여자 유도 간판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70㎏급에 출전에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성연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해 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9월에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해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1회전 김별이(포항시청)와 맞붙는다. 지난해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유지영(경남도청)과의 경기도 예정돼 있어 설욕전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레슬링에서는 여자고등부 성화영(광주체고·3년)과 남자일반부 윤준식(남구청)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고생 레슬러 성화영은 지난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올 체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성화영은 지난해보다 체급을 올려 이번엔 자유형62㎏급에 출전한다. 대진 운도 따라줘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가 임희원(전북체고·1년)과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성화영은 남다르게 초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해 연습벌레로 통하는 선수다. 또 특유의 집중력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내며 메달 불모지인 여자 레슬링에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윤준식은 베테랑답게 이번 체전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자유형65㎏급에 출전하는 윤준식은 임문혁(충남도청)과 1회전에서 만난다. 윤준식은 국가대표다운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해 금메달 사냥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자일반부 이지연(국군체육부대)이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7㎏급에서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가운데 남대부가 은 2·동 1·8강 5개 등으로 지난해 160점 득점을 261득점으로 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효자종목으로 맹활약한 복싱이 그나마 전남 투기경기의 체면을 유지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8체전에서 1천441점을 획득하며 3위에 랭크된 복싱은 이번 대회에서는 1천379점을 득점, 4위를 목표하고 있다. 여자일반부 미들급의 선수진(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예약한 가운데 남고·남대·남일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이 기대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인 임애지(한국체대·라이트급)를 비롯한 연성모(밴텀급), 이종엽(이상 전남체육회·미들급), 김종진(한국체대·라이트헤비급), 박진원(전남기술과학고·웰터급) 등이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씨름은 경기력 약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순위는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씨름 역사상 고등부 최초로 7체급에 출전해 5체급 결승 진출 이라는 신기원을 창출했던 여수공고의 약세가 안타깝다. 다만, 세한대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득점 상승이 위안을 주고 있다.

순천시청 유도팀 창단으로 탄력을 받은 유도종목도 득점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박다솔(순천시청·-52㎏급)이 금메달이 확실시 되고, 여대부 강유정(용인대·-48㎏급), 남대부 이주용(세한대·무제한급), 여고부 구희주(순천여고·-78kg급) 등이 기대주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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