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롯데 연장 승부 끝 롯데 승...문규현 끝내기 안타 10-11
프로야구 순위, 공동 5위 와일드카드 안개속
9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한화 이글스-KT 위즈 10-6,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 8대4
KIA 타이거즈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연장 승부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프로야구 순위 5위를 위협받게됐다.
기아 타이거즈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접전 끝에 11대10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KIA 타이거즈는 시즌전적 68승 72패, 롯데 자이언츠는 66승2무70패로 승차 없는 6위가 됐다.
이날 홈팀 롯데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이대호가 친 유격수 땅볼을 김선빈이 2루로 송구했고, 2루수 안치홍이 다시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 벤치에서 1루 주자 전준우의 2루 세이프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심판진이 원심을 뒤집고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3루 주자 조홍석의 홈인도 인정, 1-0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채태인이 우측 펜스를 맞추는 적시타를 치면서 전준우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에도 전병우의 볼넷과 앤디 번즈의 2루타에 이은 안중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이 3회초 폭발하며 전세가 단숨에 역전됐다.
1사후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지완이 친 뜬공을 롯데 조홍석이 잡지 못해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의 뜬공을 조홍석이 다시 잡지 못하면서 2루타로 연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3-2로 따라붙었다.
2사 2루에서 김주찬, 김선빈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든 KIA는 이범호에 이어 김민식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준태가 우익 선상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KIA가 순식간에 7-3까지 리드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송승준 대신 이명우를 급히 올렸으나, 2사 3루에서 버나디나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더 보태 8-3이 됐다.
6회 롯데 자이언츠에 동점을 허용한 기아 타이거즈는 8회초 볼넷과 패스트볼로 2루까지 밟은 버나디나가 1사후 터진 최형우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KIA가 다시 9-8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말 외국인 투수 펫딘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전준우,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대주자 나경민의 도루까지 더해져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실점, 9-9 동점이 되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양팀은 10회 1점씩을 주고 받으며 연장 11회에 들었다.
연장 11회말 롯데는 1사후 대타 한동희의 좌중간 2루타, 채태인의 자동고의4구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1점을 추가, 롯데가 승리를 안았다.
한편 이날 수원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10대6으로 승리했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팀 SK 와이번스에 8대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