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가 86%…피해자 57% 학생

최근 3년간 광주·전남 성비위 교원 33명 적발
평교사가 86%…피해자 57% 학생

최근 3년간 광주·전남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교원 33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성비위 교원 신고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15명, 전남은 18명이 적발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326명이 성비위 사건에 연루됐다.

가해자는 평교사가 8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피해자의 57%는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성추행이 163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81건(25%), 성매매 33건(10%), 성폭행 16건(6%), 몰래카메라 촬영이 13건(4%)으로 뒤를 이었다. 공연음란이나 음란물 제조·배포로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성비위에 따른 징계는 해임 및 파면을 포함한 중징계가 188건, 정직·감봉·견책 등 경징계가 128건으로 집계됐다.

김해영 의원은 “일부 교원의 성폭력 사건이 여전히 교육현장의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는 것은 교육부와 학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방증”이라며 “교육 당국은 교원의 성비위 방지를 위한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교육현장을 만드는 것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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