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인터넷·기념관 방문 등 통해

광주학생 10명 중 7명 ‘학생독립운동’ 알아
수업시간·인터넷·기념관 방문 등 통해

광주지역 학생 10명 중 7명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관장 장희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광주지역 초 6·중 2·고 1 학생 3천164명을 대상으로 학생독립운동 역사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4%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인지하고 있었다.

학생독립운동을 알게 된 경위는 수업시간을 통해서가 49.9%, 관련 영상 및 인터넷 검색이 31.9%, 기념관 방문이 14.5%, 기념행사 참여가 3.3%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역사 관심도는 60.3%인데 반해 광주역사 관심도는 67.5%로 지역역사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았다. 광주역사 관심도는 고등학생이 70.2%로 상대적으로 높고, 이어 초등학생 67.7%, 중학생 64.7%로 나타났다.

광주역사를 알게 된 경위는 교과시간 강의가 34.8%, TV프로그램 시청 등이 26.9%, 역사 기념관 및 현장 방문이 15.3%를 차지했다. 11월 3일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에 대한 인지도는 25.8%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관계자는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국내는 물론 만주, 연해주까지 확산되고 미주·남미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학술적 증거들이 속속 발굴되고 있다”며 “초등학생과 고교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중학생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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