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만족·운송분담률 높이고 재정부담은 줄이고
배차간격, 급행 5분·간선버스 12분대로 단축
정류장, 지하철역과 50m 이내로 단계적 조정
버스전용차로제 3개·급행버스 2개 노선 추가
<뉴스분석=광주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안 어떤 내용 담았나>
 

광주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단계적으로 단축되고 도시철도와의 환승편의성이 강화되는 등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광주시가 10일 발표한 ‘민선7기 광주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방안’의 목표는 시민만족과 운송분담률을 높이고 재정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편의시설 확충·버스통행환경 개선

시민평의시설 확충과 버스통행환경개선을 위해 시는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를 2022년까지 560개를 추가로 설치해 설치율을 50%까지 확대하고, 무장애 정류장도 21년까지 60곳을 추가 조성해 105개로 늘린다.

또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최소화 등 시내버스 운행속도 개선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현재 8개 노선 47.2㎞에서 2020년까지 3개 구간을 추가 확대해 총 11개 노선에서 운영한다.

원활한 교통흐름의 방해요인인 불법주정차 차량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버스장착형 단속카메라도 매년 10대씩 추가해 2022년에는 총 72대를 운영한다. 교통시설과 차량·사람을 초연결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을 통해 도심부 주요도로의 혼잡을 개선하고 안전도 도모한다.

◇시내버스 배차간격 조정

시는 출·퇴근시간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는 탄력 배차제를 강화하고, 고장 및 정기점검 등 유사시 대체 투입을 위해 각 회사별로 보유 중인 예비차 투입과 증차 등을 통해 배차기준을 현재 기준에서 매년 10%씩 단축해 급행버스는 5분 간격, 각 생활권역을 연결하는 간선버스는 20∼30분대에서 12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벽지마을 등 교통소외 지역이 없도록 대중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효천·진월지구 등 도시 확장에 따른 신도심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급행버스 2개 노선을 추가로 신설해 동서남북 사방축으로 30∼40분대에 광주전역을 관통하는 급행버스 운영체계도 완성한다.

◇도시철도와 환승 편의성 강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환승편의성 강화를 위해 역 출구와의 거리가 50m 이상인 정류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역출구와 근접 위치로 조정한다. 금남로4가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는 역사내에도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미세먼지 발생방지와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를 위한 전기시내버스와 저상버스도 전체 시내버스의 40%까지 교체하는 등 버스 선진화 정책도 연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친절교육 강화와 건강관리사업, 친절운전자 인센티브 지급,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책을 확대해 운전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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