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임명

오늘 취임식…광주형 도시재생 로드맵 실현 기대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가 지난 4일 열린 광주시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1개월째 공석 상태인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노경수(56) 광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최종 임명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자 판정을 받은 노경수 광주대 교수를 도시공사 차기 사장으로 10일 임명했다.

3년 임기인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경영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민선6기 때 공모가 세 차례 연거푸 무산되면서 1년9개월째 사장이 공석이었으며, 유광종 경영본부장이 12개월째 사장 권한대행을 수행해 왔다.

신임 노 사장은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로 6월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시장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 도시재생특별위원장을 맡아 ‘GREAT 광주 도시재생 5대 공약’ 등 광주재생 로드맵을 수립하고, 민선 7기 인수위격인 광주혁신위에서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을 지냈다.

서울대 공학박사(도시계획 전공)로 전남도 도시계획위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평가위원을 거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고도(경주·부여·공주) 보존위원, 광주시 도시재생위원, 광주시 도시재생공동체지원센터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경과를 보고했다. 업무 수행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회의 결론이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A4 용지 15장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노 후보자에게 대한 9가지 장·단점을 제시했다.

장점으로는 ▲도시계획·도시재생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행정·실무 경험과 진단능력 ▲중앙 정부, 전문가 영역 등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대 의지와 능력 ▲광주형 도시재생 로드맵 실현과 특색있는 혁신아이디어 발굴 기대감 ▲단순 수익 뿐만 아니라 주거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정책 소신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CEO 경험 부족과 240여명 규모의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부족 ▲전일빌딩 매각 대금과 평동 2차 일반산단 미회수금 등 시와 직접 연관돼 있는 문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 ▲공사 경영 전반이 시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감과 (이를 극복할) 의지 부족 ▲주거복지·도시재생 사업의 재원 조달책 부족 등을 지적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