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가을야구 까지 한걸음 남았다…한화에 6-1 승

10일 광주 한화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린 나지완./KIA 타이거즈 제공

이제 한걸음 남았다. KIA 타이거즈가 한화를 꺾고 가을야구 여정의 힘을 더했다.

KIA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6-1로 승리했다. 

시즌 69승 72패를 마크한 KIA는 이날 롯데가 KT와의 더블헤더에서 2연패한 데 힘입어 6위와의 간격을 1.5경기 차로 벌렸다. 

KIA는 11일부터 시작하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날 KIA 마운드는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 등판한 한승혁은 5.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 한승혁은 83개의 볼을 던져 안타 2개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한승혁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용규를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호잉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성열 타석 때 호잉의 도루 시도를 포수 김민식이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이후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선두타자 정은원에 볼넷으로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정근우의 땅볼 때 1루 주자 정은원을 아웃시켰다. 이후 주자 한 명을 마운드에 남겨놓은 뒤 임기준과 교체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기준은 정근우를 폭투로 내보냈지만, 호잉을 뜬공, 정근우의 도루 시도를 잡아냈다. 이후 임기준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마무리로 나선 이민우는 2사 후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0-0 접전을 이어간 5회 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2루타에 이어 유민상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흐름을 가져온 KIA는 기세를 올렸다. 6회 말 나지완의 볼넷, 최형우의 안타,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 김주찬이 왼쪽 깊숙이 찔러넣는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승기를 가져온 KIA는 7회 말 또 한 번 기회를 맞았다. 김민식, 버나디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나지완이 쐐기를 박았다. 상대 투수 이 태양의 2구째를 걷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이었다. 나지완의 시즌 26호째. 스코어는 6-0으로 기울었다.

한편 최근 엔트리에서 말소된 양현종은 10일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재검진을 실시한 결과 자극이나 통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1일부터 1군에 합류, 훈련을 진행하면서 몸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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