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광주·전남 출사표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대회 구호 아래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익산과 전주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11일 오후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대회 구호 아래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익산과 전주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12일 오후 6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천년의 만남·미래로 잇다·역동의 내일로’를 주제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47개 종목(정식종목 46개·시범종목 1개 택견)에 2만4천명(선수 1만8천명·임원 6천명)이 참가해 ‘금빛 영광’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치러진 만큼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용을 떨쳤던 메달리스트들도 출전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전해줄 예정이다. 광주는 육상 등 총 46개 종목 1천32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종합순위 14위(3만점 이상 득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은 총 47개 종목 1천644명이 참가해 12위(3만 2천점 이상 득점)에 도전한다. 광주, 전남 선수단장인 오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정건배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150만 광주시민 격려에 보답”

오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오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광주시체육회 제공
오순근<사진> 광주선수단 총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서도 여름철 강화훈련을 통해 쉼 없이 노력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며 “1년 결실을 맺는 대회인 만큼 그 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빛고을 광주의 자존심을 걸고 150만 광주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 총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광주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승전보와 함께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면서 “올해 전국체전에는 육상 허들 여제 정혜림,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 수영 평영 간판 백수연, 여자 유도 김성연 등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나서 다시한번 국제스포츠도시 광주의 명예를 드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선수단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1986년 직할시 승격 이후 원정 대회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감독은 “전국체전에서의 승리는 개인의 영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과 시민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값진 성과이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후회가 남지 않게 투지를 불태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고, 타 지역 선수들과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역시 광주!’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모범이 되는 선수상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2위 목표 달성 반드시 실현”

정건배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정건배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전남도체육회 제공
정건배<사진> 전남선수단 총감독은 “목표인 종합12위를 반드시 달성해 전남체육이 매년 향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남 대표 선수들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매진해 왔고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에 진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총감독은 “전남은 97체전 종합14위, 98체전 종합13위보다 매년 한등위씩 상승한다는 목표로, 전남체고를 비롯한 학교체육의 경기력 향상과 종목별 우수선수 지원 확대 및 전략종목 운영 등 전년 대비 전력 보강에 따른 득점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변수발생이 큰 일부 기록종목과 득점폭이 큰 단체종목 및 투기종목에서의 선전시 3만2천500점대 이상의 득점 획득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성취상을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던 전남은 학교체육 활성화 및 행정기관직장팀 정비와 한국전력 럭비·기업은행 사격·한국가스공사 태권도 등 연고팀 확대, 전략종목 운영과 팀 창단을 통한 불참 종별 해소 등 경기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남 선수단은 그동안 정성스레 쏟아부었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가 아닌, 해야만 된다’는 각오로 반드시 우수한 성적을 올려 전남체육의 위상과 200만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승전보를 울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감독은 “대회 기간 중 임원·선수 모두가 스포츠맨십 정신을 발휘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목표 달성은 물론 타의모범이 되는 전남체육인 상을 심어주겠다”며 “올 여름 폭염과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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