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KIA, 가을야구 간다…롯데에 6-4 승
 

KIA타이거즈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KIA는 1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으로 승리,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은 이날 선발 등판한 임창용이 투구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롯데를 따돌리고 2018프로야구 포스트 진출 시즌에 성공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70승 73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 진출 확정했다. KIA는 오는 16일 6시 30분 정규시즌 4위 팀 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로써 KIA는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함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는 KIA의 베테랑 투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임창용은 이날 5.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동점 상황에서 이닝을 마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임창용은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커브, 포크를 섞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를 땅볼과 삼진을 묶어 잡아냈다.

이어진 3회까지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 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후 문규현에 2루타, 전병우에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번즈를 뜬공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5회에도 2사 후 손아섭에 3루타, 전준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병우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김윤동과 교체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번즈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타구가 뒤로 흐르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임창용의 실점도 3점,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이후 김윤동은 안중열을 삼진, 민병헌을 뜬공으로 잡아 다행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계속된 7회 초 전준우에 1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팀 타선이 7회 말 6-4로 역전, 김윤동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김윤동은 역투로 화답했다. 8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 초 선두타자 정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민병헌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

이어 두 번째 불펜으로 임기준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무리는 윤석민이 책임졌다. 1사 1, 2루 상황 전준우를 병살로 유도해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채워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의 맹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 말 버나디나의 땅볼,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주찬이 우중간 펜스 쪽으로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하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3-4로 역전, 7회 말을 맞았다. 위기에 해결사 최형우가 나섰다. 김선빈,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쐐기를 박았다. 좌익수 뒤쪽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승리와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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