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1박 2일 비엔날레여행 즐겨요”
용봉동 전시관 보고 옛 국군광주병원行

이튿날 문화전당과 파빌리온 관람 ‘인기’
입장권 한장으로 해결…청소년 예술여행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2018광주비엔날레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측은 전시작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1박 2일 예술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사진은 4개 주제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 북구 용봉동에 위치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리는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의 특징은 광주 전역 곳곳이 전시장이라는 점이다. 주 전시관이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아시아문화전당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다 GB커미션은 옛 국군광주병원(화정동) 열리고 있다. 또 세계 유수 미술관 및 미술가들이 참여한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경우 이강하 미술관(남구)과 시민회관(남구) 등에서 하우스(북구)에서 진행된다. 사실상 광주 도심 전역이 전시관인 셈이다. 이에 광주비엔날레측은 비엔날레 전시작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1박 2일 예술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주 전시관은 입장권 한장으로 용봉동 전시관과 문화전당 전시관을 모두 볼 수 있다. GB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무료다. 광주비엔날레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입구에 정차된 셔틀버스. 이 셔틀버스는 용봉동 전시관과 문화전당 전시관을 오간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용봉동전시관-문화전당 셔틀버스 운행
2018광주비엔날레는 입장권 한 장으로 용봉 비엔날레전시관과 아시아문화전당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날이 아니더라도 전시 기간 동안 두 곳을 나눠서 한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비엔날레측은 가급적이면 매 시간 정각마다 운영되는 도슨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전시를 즐기기를 추천한다.

용봉동 전시관 도슨트 투어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1회 참여 인원은 선착순 20여 명으로 소요 시간은 약 70-90분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 오후 5시(수·토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비엔날레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용봉동 전시관과 문화전당 2곳의 전시장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셔틀버스는 송정역에서 출발해 유스퀘어터미널, (재)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순환한다. 버스 요금은 1천원이며 승차권 소지자는 비엔날레 입장권 구매 시 3천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박 2일 광주로의 예술여행을 응원하기 위해 출시한 비엔날레 입장권과 열차 패키지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KTX 열차표 및 SRT열차표와 함께 비엔날레 입장권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광주비엔날레 제공

▶1박 2일 예술여행 코스 짜기 나름
메인 전시장이 2곳이고 광주 전역에서 전시가 열리기 때문에 1박 2일 예술여행 일정을 짜고 둘러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첫째날 용봉동비엔날레전시관를 먼저 둘러본 뒤 이이후 신작프로젝트 ‘GB커미션’을 통해 새롭게 전시공간으로 조명 받고 있는 구 국군광주병원으로 향하는 동선이 인기다. 마이크 넬슨의 <거울의 울림(장소의 맹점, 다른 이를 위한 표식)> 작품이 있는 교회와 카데르 아티아의 <영원한 지금>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별자리> 작품이 설치된 옛 국군광주병원 본관 투어 운영 시간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앞당겨지면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바로 구 국군광주병원으로 이동하는 관람객이 늘었다.

이튿날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관람하고 인근 2018광주비엔날레 위성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현대미술 전시관인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와 아시아문화전당ㆍ아시아문화원이 공동제작 및 공동 기획한 ‘이제 오늘이 있을 것이다’(‘Today Will Happen’) 전시는 광주시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에서 이달 20일까지 열리고 있어 전시를 놓치지 않기 위한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예술여행 스탬프 투어 이벤트
청소년들은 광주비엔날레 워크북 이벤트를 활용하면 1박 2일 예술여행의 재미가 배가 된다. 워크북 구입자에 한해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민회관, 이강하미술관, 무각사 5곳 중에서 4곳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워크북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매표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트숍에서 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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