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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서해안 관문’ 연륙·연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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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래, 섬·바다에 달려있다

<30>‘서해안 관문’연륙·연도사업
영광 ‘칠산대교’… 국도 77호선 잇는 서남해안 명품 해안도로
낙조·드라이브 일품…수도권 관광객 유입 ‘청신호’
무안반도·신안 섬 연결고리 역할 ‘관광 전남’아이콘

칠산대교)
영광 염산~무안 해제를 잇는 칠산대교는 국도 77호선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전남 서남해안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말 완공되면 영광, 무안, 신안군을 잇는 새로운 명품 해안도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칠산대교 조감도 모습./영광군 제공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을 거쳐 서해안 도로를 구비구비 돌아 개성에 이르는 길이다. 지난 2008년 자유로(서울~파주)가 추가돼 총 1천202㎞에 달한다. 해안 쪽의 지형 장애로 다른 도로를 경유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도로 개설사업 진척은 더디기만 하다.

더구나 지난해 예산 배정 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복지 분야에 우선 순위를 뺏겨 공기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도 77호선 가운데 영광 염산면 향화도에서 무안 해제면 도리포까지 연결하는 ‘칠산대교’도 그 중에 하나다. 물론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는 공사과정에서 상판이 바다로 주저앉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그럼에도 전남 서남권을 관통하는 국도 77호선은 교통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완공 예정인 칠산대교가 완공되면 그 효과는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영광서 칠산대교를 따라 건너면 무안 갯벌 도립공원을 거쳐 현경, 그리고 운남~목포 압해도를 잇는 김대중대교를 지나게 된다. 이어 압해도~목포를 연결하는 압해대교를 지나 목포에 진입하는 새로운 길이 뚫린다.

공정 80%인 영광 칠산대교가 내년 말 완공되면 무안과 신안, 목포는 육지와 섬을 가리지 않는 공동생활권역으로 통합된다.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다. ‘길이 뚫리면 관광객은 몰려온다’는 속설상 전남 서남해안 권역은 앞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찾는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

▶‘서해안 진입로’칠산대교

칠산대교는 국도 77호선 가운데 영광 염산면~무안 해제면을 연결하는 연륙교사업이다. 지난 2012년 착공된 이 공사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9월말 현재 공정률 80%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칠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칠산대교는 영광과 무안을 10분 생활권으로 만드는 대역사이다. 다리 명칭도 칠산바다에서 땄다.

총사업비만 1천696억원이 투입되는 칠산대교는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처럼 양쪽에 높이 세운 주탑에서 비스듬히 늘어뜨린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사장교’이다. 공사는 교각 14개를 60m 간격으로 세우고 교각 양쪽으로 상판을 5m씩 확장해 연결하는 FCM(Free Cantilever Method)공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 7월 14번 교각과 상판을 연결한 고정장치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영광 염산에서 무안 해제까지 자동차로 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돼 10분면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함평으로 우회하는 번거로움을 당장 덜게됐다. 더구나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 IC를 통해 수도권 관광객 유입 증가와 함께 물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기대된다.

특히 이 곳은 서해안 낙조가 일품인 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칠산대교를 거쳐 무안 해제 황토갯벌랜드, 현경 홀통, 함해만, 신안 압해도 등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낙조와 함께 낭만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대교
영광 홍농~백수를 잇는 영광대교 모습.

▶‘무안반도와 신안 섬 연결고리’김대중·압해대교

김대중대교는 무안 운남~신안 압해도를 잇는 다리다. 지난 2003년 6월에 착공해 2013년 말에 완공됐다. 1천391억원이 소요된 이 다리는 엘스트라도주교 형식으로 건립됐다. 한때 무안군과 신안군이 다리 이름을 놓고 ‘운남대교’와 ‘신안대교’로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김대중대교’로 확정됐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정치인의 이름이 붙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신안 압해~목포간을 연결하는 압해대교는 지난 2008년 6월 정식 개통됐다. 압해대교는 총 연장 3천563m, 왕복 4차선 교량으로 해상교량만 1천420m다. 사업비 2천124억원이 투입됐다. 신안 섬지역과 목포를 하나로 잇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압해대교는 개통과 동시에 전남 서남해안 섬들을 잇는 관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섬 지역을 찾던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한꺼번에 해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목포시와 경계를 허무는 결정적 계기로 서남해안 교통 중심지로 우뚝 섰다.

이처럼 신안 압해도는 인근 무안과 목포를 잇는 뭍과 섬의 연결고리의 중심지다. 서남해상의 다도해 접근의 요충지로 손색이 없다.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암태~압해간 천사대교가 완공되면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와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조선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신안군의 역점사업인 압해신도시 건설, 송공연항 개발 등의 지역개발사업 추진에도 큰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후기

칠산대교가 내년말 완공되면 영광서 목포까지 3개의 해상다리로 연결되는 명품 관광코스가 생길 전망이다. 영광 IC로 진입해서 백수해안도로를 한바뀌 돌고 높이 111m에 달하는 칠산타워와 칠산대교를 거쳐 무안, 김대중대교, 신안 암태도 등 섬 곳곳을 누비는 대장정 길이 형성된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영광, 무안, 신안 곳곳을 잇는 새로운 명품 해안도로가 완성되는 셈이다. 결국 이 도로는 무안공항과 강진, 완도, 진도 등 내륙지방과 원스톱으로 연결돼 전남 전 권역이 관광입도로써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7기 100일 출범 기자회견에서 “잘사는 전남의 미래비전 중의 하나는 바로 관광산업이다”고 강조했다. ‘관광 전남’은 전남을 튼실하게 살찌울 ‘새 희망’의 아이콘이다. 그 중심에 전남 연륙·연도사업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를 부인할 수 없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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