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체전서 역대 최고 성적 ‘쾌거’
‘셔틀콕 천재’ 안세영 맹활약 힘입어 광주체고 銀
총 1천145점 획득해 종합 7위…광주은행 동메달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광주체고 배드민턴 선수들이 사진을 찍으며 자축하고 있다. 익산/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 배드민턴이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광주선수단에 힘을 불어 넣었다.

사전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광주는 광주체고, 전대사대부고, 남자대학 광주선발, 여자대학 광주선발, 광주은행 등 총 5개팀이 참가해 종합득점 1천145점을 획득해 종합 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체전에서 15위를 기록했던 광주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광주체고와 광주은행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광주체고는 지난 12일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울산 범서고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체고는 준결승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주 성심여고를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전국체전 2연패를 기록한 전국최강 울산 범서고. 1경기 단식에서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이 박가은을 맞아 2-1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단식과 세 번째 복식게임은 각각 0-2로 패했지만, 안세영과 박민경이 나선 네 번째 게임에서는 2-0으로 승리해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게임 단식에 출전한 유서연이 김성민에게 0-2로 패했다.

특히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인 안세영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은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광주은행은 경기선발에 0-3으로 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고, 전대사대부고, 남자대학 광주선발, 여자대학 광주선발은 아쉽게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광주체고가 417점, 광주은행 326점, 전대사대부고 134점, 남자대학 광주선발과 여자대학 광주선발이 134점을 획득해 광주는 총 1천145점을 획득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홍성길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내 보여준 투혼과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안세영은 오는 23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챌린저오픈과 2018 마카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전남기술과학고 배드민턴 팀은 제주사대고를 3-2로 제압하고 2008년 제89회 전국체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남은 전남기술과학고(574점), 남자일반부 전남선발(동메달·134점), 여자일반부 화순군청(64점) 등이 출전해 총 772점을 득점,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다. 익산/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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