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등산화, 140만원에 낙찰

이용섭 시장 기부 유니폼, 21만원에 판매

빛고을 나눔장터 ‘명사경매전’ 열기 후끈

문재인 대통령이 신었던 등산화가 광주에서 열린 나눔장터 경매에서 140만원에 낙찰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빛고을 나눔장터’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신었던 신발이 경매에 나란히 나왔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시작한 경매에서 문 대통령의 신발은 140만원을 부른 이모씨에게 낙찰됐다.

애초 10여 명이 나서 1만원부터 시작한 호가는 낙찰 직전 137만원까지 오른 뒤 최종 140만원에 마감됐다.

이어진 경매에서 김 여사의 등산화는 22만원에 낙찰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을 통해 등산화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 문 대통령 부부는 정장·코트를 기부했으며, 각각 96만원과 6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 밖에 송갑석 국회의원이 기부한 문 대통령 기념시계가 41만원에 낙찰됐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부한 2018 아시안게임 육상종목 김국영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도 21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빛고을 나눔장터’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등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재활용 벼룩시장이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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