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보장” VS “즉각 사퇴”

조선대총장 거취 25일 결정날 듯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되지 못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의 거취가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 법인 이사회는 오는 25일 정기회의에서 강 총장 유임 여부와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 강 총장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선대가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정원 감축, 재정 지원 제한 등이 따르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책임을 지는 차원이었다. 부총장 등 보직 교수 7명도 같은 이유로 사퇴해 교체됐다.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등 4개 대학 구성원 기구가 참여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는 학사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총장 직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수평의회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총장 임면 권한이 있는 이사회는 여론을 수렴해왔다.

조선대 관계자는 “다음 이사회에서 총장 거취와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방식일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이사회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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